심장사상충이란?
심장사상충은 사상충이라고 불리는 기생충을 총칭하는 말로 심장사상충의 기생으로 인한 질병을 심장사상충증 혹은 필라리아증이라고 합니다. 강아지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심장사상충의 하나인 개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 입니다. 개심장사상충은 강아지의 폐동맥이나 심장(우심계)에 기생하면서 전신의 혈액순환과 호흡기, 간·신장에 심각한 장애를 주는 무서운 기생충입니다.
몸길이는 암컷 성충에서는 약 28cm, 수컷 성충에서는 약 17cm로 생김새가 마치 흰국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가장 적합한 감염 숙주이지만 강아지 이외에도 고양이나 곰과 등 식육목과 동물에게도 감염 또는 발병할 수 있고, 사람의 경우 발병하지는 않지만 감염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매우 드물고, 생겨도 증상을 느낄 정도도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소한 사람이 심장사상충에 걸릴까봐 개를 버리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장사상충 감염 경로
강아지 심장사상충은 모기 매개로 감염됩니다. 심장사상충증에 걸린 강아지의 체내에서는 성충이 혈액 속에 마이크로심장사상충이라는 유충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이 마이크로심장사상충은 모기가 강아지를 흡혈할 때 흡수되어 모기의 체내에서 성장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마이크로심장사상충은 모기의 몸에서 감염 유충으로 성장해 모기의 바늘에서 대기하다가 모기가 강아지를 흡혈할 때 몸속으로 파고듭니다.
비감염 강아지 몸속에 들어온 감염 유충은 강아지 피부 아래나 근육, 지방 등에서 기생하며 약 2개월간 성장하고 그 후 혈관 내로 들어가 심장과 폐동맥으로 이동합니다. 성숙하고 성충이 된 개심장사상충은 수컷과 암컷이 모이면 마이크로심장사상충을 낳는데, 태어난 마이크로심장사상충이 강아지 말초혈관에 나타나는 것은 감염 약 7~8개월 후입니다. 또한 성충의 수명은 5~6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장사상충 감염되면 증상은?
심장사상충의 감염 증상은 심장사상충의 성충의 기생 부위와 기생 수, 강아지 폐동맥과 폐 상태 등에 따라 중증도가 달라집니다. 심장사상충 감염 유충이 강아지 체내에 들어온 시점에서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심장과 혈관을 손상시켜 간과 신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감염으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가 대부분입니다.
→ 경증에서는 평상시에는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때때로 가벼운 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
→ 심해지면 기침뿐만 아니라 영양 상태나 털 상태가 나빠지게 되고 운동을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 중증이 되면 복수가 차오르고 기력과 식욕도 없어지며, 살이 빠집니다. 호흡 곤란이 일어나고 기침에 다량의 피가 섞일 수도 있습니다.
→ 급성의 경우 마른 기침 이외의 증상이 없다가 돌연 발병하여 부정맥이나 호흡 곤란, 심한 빈혈, 혈뇨를 보이며 며칠 내에 사망하는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의 진단
위에서 심장사상충의 성충은 마이크로필라리아라는 새끼를 낳아 혈액 속으로 내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개의 혈액을 뽑아 마이크로필라리아를 관찰하면 진단할 수 있는데, 암컷이나 수컷만 들어 있는 경우, 혹은 암컷이 나이를 먹은 경우엔 마이크로필라리아가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로필라리아를 보는 것보단 개의 혈액 속에 심장사상충 성충에 대한 항원이 있는지 검사하는 게 훨씬 더 정확한 방법으로, 동물병원에서 쓰는 방법은 대개 이 방법이며, 임상적인 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레이를 찍었는데 폐동맥이 커졌다든지 오른쪽 심장이 커지는 경우 심장사상충을 의심할 수 있지만, 확진은 심장초음파로 벌레를 직접 관찰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벌레의 마리수와 심장이 얼마만큼 나빠져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치료방침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장사상충 치료
심장사상충의 치료는 다른 기생충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약은 멜라소민을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주사하는데, 이 경우 90% 정도의 심장사상충이 죽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몇 마리의 심장사상충이 들어 있는지, 개의 나이는 몇 살인지, 크기는 얼마인지를 먼저 따져야합니다.
왜냐면 약을 써서 벌레가 죽은 뒤 그 조각이 떨어져나가 혈관을 막아버리는, 소위 혈전색전증이 생길 수 있으니까 마리수가 적고 증상도 없다면 저위험군에 속하니 약을 써도 되지만, 마리수가 많고 증상도 심하다면 다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즉 약을 주고 난 뒤 색전증이 안 생기도록 움직임을 제한해야 하는데, 최소한 한 달이나 40일 정도 상자 같은 데 넣어 놓는 게 좋겠습니다. 상대정맥증후군(VCS)이 생겼거나 숫자가 많은 경우라면 목의 정맥을 통해 기구를 넣는 수술로 충체를 직접 꺼낼 수도 있습니다. 수술로 꺼내면 혈전색전증을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증 예방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4월~9월에 예방약을 쓰면 됩니다. 예방약에는 내복약, 도포약(몸에 적하하는 스폿 타입), 주사약의 3 종류가 있습니다. 이 약들은 심장사상충 감염 유충을 체내에 침투시키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내에 진입한 심장사상충 유충을 죽이는 약이므로 정기적으로 꾸준히 투여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 외에 벼룩과 진드기도 함께 제거할 수 있는 외부기생충 구제약이나 기호성이 높은 내복약, 일정 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스폿 타입, 1년간 효과가 지속되는 주사약 등 다양한 약들이 있고, 각각의 타입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강아지의 취향이나 투약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수의사와 상담 후 선택하면 됩니다.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투약 시작 전에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년에 먹였다고 해도 강아지가 약을 토해내거나 위장 상태가 나빠서 약을 흡수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 약물에 의해 마이크로심장사상충이 대량으로 죽어서 강아지가 쇼크 상태에 빠지거나 대정맥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액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합니다.
심장사상충약 종류와 가격
* 가격은 저희동네 기준이므로 지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하트가드
사상충, 일부 내부 기생충, FDA승인
- 6개입, 36,000원 (6개월분)
- 1개월에 1개씩 급여
• 넥스가드 스펙트라
사상충, 내부기생충, 외부기생충, FDA승인 없음.
외부사상충과 구충제까지 포함되어있어 따로 안먹여도 됩니다.
- 1정에 20,000원
• 하트캅
강아지 심장사사충 및 내부 기생충예방
(개회충, 개소회충, 개구충, 브라질구충, 협두구충 등)
- 6개입, 2만원
• 하트캅 츄어블
하트가드 복제품이라 성분이 비슷합니다.
- 6개입,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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